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미추홀외고/미추홀외국어고등학교/자소서쓰기/면접후기/합격후기/면접문제&답변

by 타르타르928 2025. 2. 18.

합격이다 !!!!!!!!!!!!

와 제가 합격을 하게 되네요...

외고 가겠다고 생각한 것도 몇 달 밖에 안 됐는데....

앞으로 고등학교 생활이 더 걱정이긴 하지만

잘 다녀보겠습니다!!


중학교 생활 중 성적관리&생기부 채우기


우선 자기소개서를 쓰기 위한 토대인 성적과 생기부부터 알아보겠습니다.

 

1. 무조건 올A가 좋다. - 저 같은 경우에는 다 영어 국어 사회 역사 다 올A였고, A 받아서 나쁠 건 없습니다. 저도 정확한 수치는 모르겠지만 올A 받고 오는 사람들이 적지 않을 테니 받으려고 노력하시고, 혹시 이미 B나 C가 있다면 1차는 합격하시겠지만(2배수를 뽑아서 경쟁률이 2가 넘지 않는 이상 1차는 100% 합격입니다.) 면접을 더 열심히 준비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2. 교육청 활동을 많이 수료해둬라. - 자소서 쓸 때 금지조항에 보면 사설 학원 등에서 수료한 프로그램은 쓸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학교에서 오는 공지 잘 확인해서 영어나 사회, 국어 관련 프로그램을 많이 해 두면 자소서 쓸 때 좋습니다. 저는 국어, 영어, 사회를 타깃으로 하진 않았고 그냥 하고 싶은 거 했었는데 관련없는 건 빼고 관련있는 것만 골라서 쓰시면 됩니다.

3. 책은 다독보다 무엇을 읽었는지가 중요하다. - 제 면접 개별 질문 첫 번째가 책이었는데, 생기부에서 책을 집어서 물어보기보다는 어떤 책이 가장 인상깊었는지 등으로 물어보시는 듯해서 많이 읽는 것보다는 내용이 기억나는 책만 생기부에 올려 두시면 많이 도움이 되실 듯 합니다.

 


미추홀외고 자기소개서 작성 꿀팁


미추홀외고 자기소개서가 질문에 1000자, 인성 부분이 500자인데 이게 생각보다 엄청 적습니다.

처음 쓸 때는 수행평가 글자 채우듯이 할 수도 있는데 그러지 마시고 3가지 추천 드릴게요.

 

1. 최대한 많이 써보라. - 일단 최대한 많이 쓰세요. 저 같은 경우는 10000자 채우고 삭제하는 식으로 시작했습니다. 학습계획을 세우거나 도전했던 경험이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생각을 바꿔서 영어 공부 국어 공부 같은 게 아닌 여행계획을 세우고 여행을 가고, 유튜브 영상을 만들어 보고, 다이어트를 해 보는 것도 학습 계획이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이 했던 여러 경험들을 일단 다 담고 지워가세요. 나중엔 지우는 게 진짜 힘들어집니다. 이때 2번으로 넘어가면 됩니다.

 

2. 문장을 최대한 간결하게 써라. - 1번처럼 쓰다보면 글이 너무 많아져서 장황해지거나 알맹이만 담은 글이어도 결국 잘라내야 합니다. 최대한 반복되는 똑같은 단어를 삭제하고 중요한 단어만 남기세요. 많은 정보를 담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잘라내야 합니다. 때로는 친절하고 긴 글보다 날카롭고 짧은 길이 임팩트가 생깁니다.

ex) 저는 많은 도전을 했습니다. 저는 그래서 우정뿐만 아니라 사랑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 많은 도전을 했습니다. 그래서 우정과 사랑 또한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한 글자라도 더 줄여야 한 글자라도 더 쓸 수 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다 줄이세요. 문장이 자연스럽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담고 싶은 이야기를 알뜰하게 담으세요.

 

3. 도전을 많이 했고 도전을 통해 깨달은 것을 강조하라. - 저 같은 경우는 사설 학원에서의 경험 등은 쓸 수 없다고 해서 교육청에서 진행한 프로그램 경험을 썼고, 그를 통해 영어와 국어에 대한 깨달음을 얻었다고 썼습니다. 실제 면접질문이 거기에서 나왔습니다. 자소서에서 질문이 나오기 때문에 실제 깨달은 것, 없더라도 자소서 쓸 때 깨닫고 그렇게 생각하기 시작해야 면접 때 답변할 수 있습니다.

 


미추홀외고 면접 직전


일단 저는 7시 40분까지인가? 정확하게 기억 안 나는데 30~40분 사이가 출입 마감이어서 7시 20분쯤에 도착해서 들어갔습니다. 그러고 난 다음에 거의 8시 조금 넘어서까지 대기했던 것 같아요.

0A(or B)-000 식으로 수험번호가 있는데 000에 있는 번호순으로 앉아서 책을 읽거나 면접자료를 볼 수 있어요. (보실 분들 가져가세요... 전 안 가져가서 책 밖에 못 읽었어요 ㅠㅠ)

면접순서가 되면 앞문으로 나가서 A B C 반의 번호가 다 모일 때까지 기다리고 층을 이동했습니다.

그런 다음 공통질문 시험장에 가서 3분쯤 기다리니 한 팀 가고, 한 팀이 공통문항 문제를 보고 생각하는 동안(13분) 기다리고, 그다음 제 차례가 되어서 감독관님이 공지한 시간까지 2~3분쯤 기다린 후 시작했습니다.(여기서는 아무것도 꺼내면 안되고 아무것도 못 봐요. 책 봐도 되냐고 질문했다가 감독관님이 안된다고 하셨습니다..ㅠ)

 


미추홀외고 공통문항


(가) 능력주의가 올바른 사회를 이끌어나가고 사회발전에 도움을 준다. 공평성까지 두루 갖추고 있다.

(나) 능력주의는 사회를 이끌어나가는 데 좋지 않다. 부익부 빈익빈이 심해져 노력이 무용해진다. 부모의 직업군이 자녀의 직업군에 영향을 미치는 등 공평하지 않다.

(다) 사회적 약자를 특별 전형으로 뽑는 제도의 찬반에 대해 말한다. 미국에서 소수인종을 특별히 뽑는 제도를 시행했고, 그에 따라 소수 인종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기도 했다. 다른 한편으로는 백인들의 합격률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프1) 가, 나, 다 직업군의 자녀 직업군 비율

(가 직업군은 소득 상위, 나 직업군은 소득 중상위, 다 직업군은 소득 하위)

직업 비율이 가 직업군은 가>나>다, 나 직업군은 거의 가=나=다(인데 나가 제일 많았던 듯), 다 직업군은 다>나>가

 

Q. 가와 나의 근거를 주어진 그래프에서 찾고, 가와 나 중 하나를 골라 주장하여라.

 


공통문항 답변


저는 일단 질문을 두 개로 나누고 생각했습니다. 그에 따른 답변입니다.

Q1. 가와 나의 근거를 주어진 그래프에서 찾아라.

A1. 먼저 글 가의 근거는 부모의 직업군에 따른 자녀의 직업군 종류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부모의 직업군이 어떻든 모두 가, 나, 다의 직업군이 나타나는 것을 보면 능력주의는 공정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글 나의 근거는 직업군의 비율에 있습니다. 부모의 직업군에 따라서 가 직업군의 자녀는 가 직업군의 비율이 가장 많고, 다 직업군의 자녀는 다 직업군의 비율이 가장 많은 것을 보면 부모의 직업군이 자녀의 직업군에 영향을 미쳐 능력주의는 공정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Q2. 글 가와 나 중 하나를 골라 글 다에서 특별 제도 폐지 찬반을 주장하여라.

A2. 저는 글 가를 선택해 특별 제도 폐지에 찬성하겠습니다. 백인들의 합격률이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을 보았을 때 제도의 유무가 합격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고, 이를 통해 제도가 불필요하며, 오히려 백인 등의 인종에 대한 역차별을 낳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개인 질문&답변


질문은 세 가지를 하시고 개인질문 종이를 보면서 같이 눈으로 읽으며 심사위원분들이 차례대로 한 분씩 소리내서 읽으십니다. 제가 느낀 질문의 경향은 하나는 책이나 번역관련, 2, 3번째는 자기소개서에 쓴 이야기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물어보거나 자기소개서에 있는 에피소드를 다시 말하게 질문하십니다. 뒤에서 더 자세히 설명드릴게요.

*면접 본 지 거의 두달 반이 지나서 답변이 정확치 않은 점 미리 죄송합니다ㅠㅠ

 

자소서에 책 관련 얘기는 없었음

Q1. (저는 스페인어과 지원했는데 스페인어를 언급하셨는지는 확실치 않습니다.)스페인어로 책을 하나 번역한다면 어떤 책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1. 저는 <여고생 미지의 빨간약>이라는 책을 번역하고 싶습니다. 그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큰 상처를 받지 않고 살아온 미지와 상처받은 한 친구가 얘기하다 미지가 공감하며 "이해해."라는 말을 했을 때 한 친구는 역겹다는 듯 표정을 짓고는 나가버립니다. 이런 내용을 통해 상처받은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고, 그런 생각들을 나누고 싶습니다.

 

자소서에 '특히 국어와 영어가 재밌었다, 국어의 조음 방법을 알았을 때 짜릿함을 느꼈다' 라고 적어놓은 대목에서

Q2. 국어의 조음 방법을 알게 됨으로써 학업에 어떤 도움을 줬나요?

A2. 국어의 조음 방법을 배우고 나서 발음을 얘기할 때 뿐만 아니라 글을 쓸 때도 어떤 맞춤법이 맞는지 더욱 생각하게 됐습니다. 저는 조음을 하는 방법이나 맞춤법이 그 얘기나 글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발표과제나 글쓰기 과제 등을 할 때 조금 더 신경써서 쓰는 등으로 학업에 도움을 줄 수 있었습니다.

 

자소서에 반장 생활에서의 에피소드를 적어 놓은 대목에서

Q3. 반장을 하며 학교생활에서 인상깊었던 점?

A3. 저는 반에서 있었던 뮤지컬에 관한 일이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에피소드 설명 후) 저는 이 활동을 통해 그냥 말하는 것보다 소통방법인 서클 등을 이용했을 때 더욱 잘 이해시킬 수 있고 의사소통을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면접 꿀팁


저는 정말 운이 좋았던 게, 그 날엔 다행히 너무 떨리거나 패닉이 오거나 하진 않아서 차분한 상태로 면접을 볼 수 있었습니다. 면접 꿀팁도 세 가지 추천드릴게요!

1. 공통질문 생각할 시간 13분이 생각보다 금방 지나간다. - 시간을 체크하면서 보되 너무 쫓기듯이 생각하지는 말고 천천히 옆에 있는 종이(옆에 메모할 수 있는 A4용지가 있음)에 적고 발표 시뮬레이션을 돌려 보시면 됩니다. 종이에 말을 다 적어놓기 보다는 PPT 발표하듯이 키워드 적어놓고 말하면 됩니다. 

ex) 저는 A4용지에 '글 가의 근거는 부모의 직업군에 따른 자녀의 직업군 종류에 있다.' 처럼 제목 느낌으로 다 메모해놓고 써놓은 걸 보고 한 번 정리하고 말했습니다. 횡설수설하기 쉬우니 너무 짧지도 너무 길지도 않게 써놓는 게 좋습니다. 공통질문 생각시간 13분이 주어질 때 발표 시뮬레이션 한 번 이상은 돌려 보는 걸 추천드려요!!

2. 질문을 듣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도 된다. - 질문을 듣고 바로 튀어나오듯이 대답할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만약 그 질문이 예상 질문에서 나왔고 완벽하게 외웠더라도, 말할 걸 잠깐 정리하는 시간을 갖고 얘기해도 됩니다. 물론 너무 끌기보다는 10초 이내를 추천드립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질문을 듣고 생각하는 시간을 5~15초 쯤 가진 뒤에 답변했습니다. 빨리 말하기보다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이나 의견을 차분하고 조리있게 말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3.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면접관님들 눈을 마주치며 말하라. - 지원자분이 말하는 내용이, 구성이 어떻든 의기소침하기보다는 자신있게, 확신있게 말하는 것이 자신에게도 자신감이 생겨서 더욱 좋습니다. 최선을 다해 본인이 생각한 내용이라면, 자신있게 말하세요!

 


면접을 볼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말!


여러분 정말 열심히 하셨을 겁니다.

자소서 쓰는 데도 심혈을 기울였을 거고,

면접 예상 질문에도 답해보고 다가오는 면접 날에 심장이 뛸지도 몰라요.

합격한다고 해도 학교생활이 항상 행복하지만은 않을 겁니다.

심지어 엄청 힘들고 그만두고 싶을 겁니다.

그럼에도 미추홀외국어고등학교에 지원하고 외고생이 되기로 마음먹었다면,

 

후회가 남지 않도록 끝장을 봐버립시다!!!

 

다들 화이팅!!!!!!!!!!!!!